공부만 잘하는 아이(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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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아이를 어떤 아이로 키우고 싶으십니까?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 가운데에는 친구들과 상호작용 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학업적으로 이렇게 우수한데 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에 있어서는 이렇게 어려움을 겪을까? 수업 시간에 이렇게 자신 있는 아이가 왜 다른 시간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까?
더불어 이런 아이들 중 몇몇은 심리적으로 불안한 마음이 행동으로 표출되기도 합니다. 말을 더듬거나, 눈을 불안정하게 깜빡거리는 등의 행동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런 모습들을 지켜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고, 아이들을 일상에서 편안하게 느끼게 해주고 싶었고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대게 이런 아이들의 경우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무엇인가 잘했을 때 많은 관심과 칭찬을 받은 경우가 많습니다.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의 기대도 많이 받았을 것입니다. 그 과정들을 반복적으로 거치며 은연중에 아이의 마음 속에는 이런 생각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나는 똑똑한 아이고 무엇이든 잘해야하는 아이야. 그래야 내가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어.’
그렇지만 사람이 어떻게 완벽할 수 있겠습니까? 다 큰 성인도 완벽할 수 없는데 하물며 자라나는 아이에게는 이런 생각이 가혹한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자신의 실제 모습과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 사이에 괴리가 생기고,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 속에 늘 마음이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불어 잘해야된다는 기준이 자신이 아니라 타인과의 비교가 되기 쉽습니다. 자신이 충분히 잘했음에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나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못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마찰을 겪기 쉽습니다.
자신이 완벽하길 원하는 것처럼 상대방도 완벽하게 보이기를 원할 수 있습니다. 친구들의 잘못된 행동이 이해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아이들의 마음의 짐을 어떻게 덜어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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