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이 없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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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중에는 공부나 활동에 의욕이 없는 모습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을 보면 내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는 모습에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지요. 어떻게 하면 이러한 아이들의 의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같이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대화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아이가 해결해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아이와 먼저 대화를 통해 의욕이 없어진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며 무거운 분위기를 풀어준 후 조금 더 깊은 이야기로 진행하면 좋습니다.
“요즘 어떤 것을 할 때 제일 재미있어?” “요즘 00이가 관심 있는 것은 어떤 것이야?” “그거 재미있겠는데?” “그 중에 어떤 것이 좋았어?”
“혹시 요즘 생활하면서 조금 힘들게 느껴지거나 어려웠던 점은 없니?” “내가 도움을 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을까?” “공부할 때 힘든 점은 없었니?” “왜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아?”
“이 중에 어느 정도는 네가 스스로 해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원하는 것들을 조금 더 이뤄볼 수 있을까?” “이 정도까지는 한번 해볼 수 있겠니?” “우리 같이 노력해볼까?”
2.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보여준다.
아이가 무엇인가 할 때 조금이라도 집중해서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것에 대해 격려해 줄 수 있도록 한다.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구나.” “열심히 하니까 잘하는데?” “끈기 있게 시도해보는 모습이 보기 좋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몇 마디 말이라도 진심을 담아 전한다면 실제로 아이들에게는 큰 힘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과거에 아이들과 편지 쓰는 활동을 진행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한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편지를 쓸 때 성실히 적고 있는 모습에 “너는 편지를 참 열심히 쓰는구나. 네 편지를 받으면 너의 마음이 잘 느껴질 것 같아. 다른 사람이 좋은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줘서 고마워.”라는 말을 해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그 아이가 제게 편지를 써 줄 일이 생겼습니다. 그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 때 편지를 잘 쓴다고 제게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더 자신감을 가지고 편지를 잘 쓰게 될 수 있었어요.”
내게는 사소하게 느껴졌던 그 말이 아이에게는 이렇게 전달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조금이라도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던 경험이었습니다.
3. 그것이 쉽게 느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아이가 활동을 하다가 어려움에 처하면 약간의 도움을 주어 아이 스스로 그것을 해결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이 부분이 조금 찢어져서 완성하는 것이 어렵구나.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래, 그 사이를 테이프로 고정해볼래?” “네가 한번 직접 그 부분을 붙여볼래? 내가 잡아줄게.” “혼자서 잘 해냈네? 아까보다 더 멋있어진 것 같은데?”
중요한 것은 직접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필요로 하는 도움을 적재적소에 제공하는 것입니다.
4.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아이와 좋은 대화가 되려면, 나의 몇 마디 말이 아이에게 진심으로 느껴지려면, 나의 도움이 아이의 필요한 부분에 가서 닿으려면, 그 전에 먼저 준비되어야 하는 것은 나와 아이 사이의 좋은 관계입니다.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때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은 더욱 의미 있는 것들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때,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내어 서로의 마음을 공유할 때, 아이와 나 사이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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