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이유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첫 번째 이야기
- “동생은 정말 예쁜데 이 아이는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너는 도대체 왜 이렇니?” “네가 그럼 그렇지 뭐.” “네가 제대로 할 수 있겠니?” 한 아이가 부모님으로부터 종종 듣는 말이었습니다. 아이는 친구들이 어떤 말을 했을 때 과민하게 반응하기도 하고,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때로는 다소 엉뚱한 행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아이에게 필요했던 것은 사실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어떻게 이러한 것을 적절히 주고받을 수 있는지 알지 못했고 항상 원하는 것과는 반대되는 결과를 불러올 뿐이었습니다. 아이들 사이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안 좋아지고 자신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이었습니다. ‘나는 못났어. 나는 왜 이런지 모르겠어. 내가 뭘 잘할 수 있겠어.’ 자존감도 낮아지고 대인 관계도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었습니다. 이 아이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두 번째 이야기
- 다른 친구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친구를 때리고 그것이 장난이었다고 말하는데 다른 친구들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했지요. 이 아이에게 부족했던 것은 자신이 본받을만한 적절한 롤모델이 없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다른 사람과 어떻게 상호작용 해야 하는지를 부모님의 모습을 통해서 배우지 못했던 것이지요. 그리고 그러한 것이 오랜 시간 쌓였을 때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굳어져만 갑니다. 처음에는 가해자인 것처럼 여겨질 수 있었지만 아이에 행동으로 인해 주위에 친구가 없어짐에 따라 동시에 피해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제게 말하기도 합니다. “선생님, 부모님이 쟤랑 놀지 말라고 했어요.” “부모님이 저 아이는 이상한 아이라고 하셨어요.” 친구가 없어서 슬퍼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여러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각각의 사례에서 부모님과 상담을 한 후 아이를 보았을 때 공통적으로 마음에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너도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구나. 다른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가락질해서 많이 힘들었겠구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 너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었구나.’ 말없이 아이를 안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선생님이랑 같이 노력해보자.” “이 부분은 꼭 지켜줘야 해.” “선생님이 너를 도와줄거야.” “힘든 일이 있으면 나에게 얘기해도 괜찮아.” “너는 잘 할 수 있어.” “선생님은 너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다시 한 번 해보자.”
아이를 향한 날선 지적과 한계를 규정하는 말, 잘못된 상호작용은 아이의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말은 생각보다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녀에게 이야기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는 참 좋은 아이야.”, “네가 잘하든 못하든 나는 너를 사랑하고 지지해 줄 거야.”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